5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추천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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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추천 10곳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을 꼽으라면 단연 5월이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이 줄줄이 이어지고, 뭘 해도 나쁘지 않은 날씨가 덤으로 따라온다. 근데 그거 알고 있나? 5월은 고려 시대부터 궁궐 여인들이 쑥을 뜯고 모란꽃을 머리에 꽂으며 나들이를 즐기던 달이었다고 한다. 조선 임금도 5월엔 성균관 유생들에게 휴가를 줬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 5월 여행은 사실 수백 년 된 전통인 셈이다.

 

5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추천 10곳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 장미가 터지고 붓꽃이 흔들리고 초록빛이 눈 아프게 짙어지는 중이다. 5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을 찾고 있다면 멀리 갈 것 없이 이 열 곳만 줄줄 외워가자. 서남해 섬에서 강원 최북단 비무장지대까지, 5월이 빚은 풍경을 실컷 눈에 담을 수 있는 곳들이다.

 

 

 

  1. 거창 창포원 — 100만 본 붓꽃이 터지는 경남 제1호 지방정원

 

경남 거창 하면 어디를 먼저 떠올리든, 5월엔 무조건 창포원이 정답이다. 축구장 66배 면적에 달하는 이 수변 생태정원은 합천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된 농경지 위에 조성된 곳으로, 황강 물길을 끼고 펼쳐진 풍경이 어디서도 보기 힘든 규모를 자랑한다. 5월엔 100만 본 이상의 창포꽃이 수면을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튤립과 꽃잔디, 작약이 릴레이처럼 뒤를 이으니 꽃 욕심 많은 사람한테는 그야말로 꿈의 달이다. 매년 5월 열리는 거창 ON 봄축제 기간엔 공연과 체험 부스까지 더해져 하루가 짧다.


2026년 1월부터 유료로 전환돼 성인 기준 3,000원(단체 1,5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수변 생태정원은 매주 수요일 휴원일에도 자유롭게 산책 가능하고, 열대식물원과 키즈카페는 수요일 휴관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차는 무료다. 주말엔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

 

 

  2. 사천 비토섬 — 별주부전 전설과 갯벌체험이 한 곳에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그 삼천포에서 또 살짝 빠져나가면 만나는 곳이 바로 비토섬이다. 날 비(飛), 토끼 토(兎), 토끼가 날아올랐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별주부전의 무대가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섬이지만 연육교가 놓여 차를 몰고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토끼섬, 거북섬, 목섬, 월등도까지 걸어서 닿을 수 있는 장면도 펼쳐진다. 5월엔 갯벌이 가장 살아있는 계절이라 맨손 갯벌 체험과 조개잡이가 특히 인기다. 5월 가족여행지 추천을 고민 중이라면 이곳이 딱이다.


섬 안에 자리한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은 이름이 토끼, 자라, 용왕, 용궁이라 처음부터 별주부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갯벌 체험은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필수이며, 섬 진입과 드라이브는 무료다.

 

 

  3. 창원 죽동마을 메타세쿼이아 길 + 장미공원 — 초록 터널과 2만 송이 장미의 투샷

 

창원에서 5월 여행지 두 곳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동마을 메타세쿼이아 길과 창원 장미공원을 묶으면 딱 그렇게 된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자리한 죽동마을 메타세쿼이아 길은 약 1km에 걸쳐 늘어선 나무들이 초록 터널을 만드는 곳으로, 입장료나 운영 시간 제한 없이 누구나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봄이면 신록이 눈부시게 우거져 사진 찍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데, 매점 하나 없는 소박함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장미공원은 성산구 창원대로 인근에 있다. 2만 3천 본의 장미가 만개하는 5월엔 세계 각국 장미 98종이 색색의 자태를 뽐내며, 중앙 큐피드 분수대를 중심으로 장미터널 11개, 장미탑 43개, 경관조명 4곳이 이어진다.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에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니 저녁 야경 감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4. 순천만국가정원 —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의 5월 봄꽃 릴레이

 

정원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순천만국가정원은 112만㎡에 505종 79만 주의 나무와 113종 315만 본의 꽃이 자리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5월 꽃구경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만큼 확실한 선택이 없다. 튤립이 지고 나면 장미와 수국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정원 전체가 색의 향연을 이어간다. 평지 위주로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고, 입장권 한 장으로 7km 거리의 순천만 습지까지 같은 날 방문 가능하다.


5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군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고, 오후 5시 이후 야간권은 성인 5,000원이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날짜 확인은 필수다.

 

  5. 장성호 수변길 + 평림댐 장미공원 — 황금빛 출렁다리와 130종 장미의 전남 꽃길

 

전남 장성은 예부터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 불릴 만큼 학문의 고장이었다. 그런데 요즘엔 공부보다 꽃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많다. 장성호 수변길은 주탑 없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황금빛 출렁다리(길이 154m)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에 포함된 명품 코스다. 입장료는 평일 무료, 주말엔 3,000원이지만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줘 사실상 공짜다.


차로 20분 거리의 평림댐 장미공원에선 체리 메이딜란트, 하이브리드 티, 플로리분다 등 130종 13,780주의 장미가 장관을 이루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수만 송이 장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차 공간도 200대 규모로 넉넉하다.

 

  6. 전주수목원 — 무료 장미터널이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전주에 왔다면 한옥마을만 보고 가긴 아깝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34만㎡ 규모에 4,100여 종의 식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5월엔 장미원에 장미가 100% 만개해 진입로부터 장미 향이 가득하다. 수목원이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입장료가 완전 무료라는 것.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원한다.


장미원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장미터널과 조형물이 나오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 한 장이 SNS에 돌면서 주말 오전엔 줄이 꽤 길어진다. 평일 이른 방문을 강하게 추천한다.

 

 

  7. 대전 한밭수목원

 

대전 사람들이 '그냥 산책하러 간다'고 말할 때, 그 목적지가 대부분 여기다. 국내 최대 도심형 인공수목원인 한밭수목원은 387,000㎡ 규모에 입장료가 전면 무료이며, 5월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꼽을 때 충청권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 5월이면 장미정원이 주인공이 된다. 빨강, 분홍, 노랑 장미들이 터널을 이루고 조명 아래 서면 유럽 어느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4월~9월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동원은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에 각각 쉬니 방문 전 요일 확인은 필수다.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과 도보권이라 문화 코스로 이어가기도 좋다.

 

  8.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 — 튤립과 봄꽃이 터지는 충북의 숨은 꽃천국

 

충북에서 가장 작은 행정구역인 증평, 근데 이 작은 고장에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 수변공원이 있다.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보강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미루나무들이 초록 터널을 만드는 곳으로, 봄이면 튤립,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등 10여 종의 봄꽃이 군락을 이루며 숲 속을 수놓는다. 4월엔 튤립이, 5월엔 루피너스와 금잔화 등 화려한 꽃들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미루나무에서 날리는 하얀 꽃가루가 눈 내리는 듯한 풍경을 만든다. 

 

짚라인, 바닥분수, 아이들 놀이터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나들이에 잘 맞는다. 무료 입장에 주차도 무료라 부담 없이 피크닉 나오기 좋다.

 

  9. 양구 한반도섬 + DMZ 펀치볼 둘레길 — 초록빛 분지와 비무장지대가 공존하는 강원 최북단

 

양구 하면 두부와 곰취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5월 여행지로는 이 두 곳이 단연 돋보인다. 한반도섬은 북한강 지류가 만들어낸 모래톱이 한반도 모양을 빼닮은 곳으로, 5월이면 섬 전체가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2025년에 재개장한 을지전망대와 개선 공사를 마친 전쟁기념관 덕분에 DMZ권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강원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DMZ 펀치볼 둘레길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조성된 73.2km의 숲길로, 탐방 3일 전까지 숲나들e 앱으로 예약이 필수이며 숲길 등산지도사와 동행 없이는 탐방이 불가능하다. 지뢰 표지판, 철책, 전망대가 공존하는 이 길은 아름다움과 역사의 무게를 동시에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다. 둘레길 해설사가 단언하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바로 5월의 봄이다.

 

  10. 원주 뮤지엄산 + 소금산 울렁다리 — 예술과 스릴을 한 번에 담는 강원 원주 투어

 

원주 여행의 정석은 오전 뮤지엄산, 오후 소금산이다. 뮤지엄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간으로, 5월엔 플라워 가든에 빨간 패랭이꽃이 만발하고 연못에 초록빛 산이 고스란히 비친다. 억지로 자연을 꾸미지 않고 자연 안에 건축을 녹여 넣은 공간이라 걸음마다 사진이 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로 이동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높이 100m, 길이 200m의 출렁다리와 기존 출렁다리의 2배 길이인 404m 울렁다리가 있어 발 아래 기암괴석과 삼산천 절경이 펼쳐진다. 하절기(5월~10월) 입장료는 대인 3,000원으로, 원주사랑상품권 2,000원을 돌려줘 실제 부담은 1,000원 수준이다. 첫째, 셋째 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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